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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뉴스] 10명 중 7명이 AI에게 마음을 털어놓는다 — 정부, 첫 '정신건강 AI 이용 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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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뉴스] 10명 중 7명이 AI에게 마음을 털어놓는다 — 정부, 첫 '정신건강 AI 이용 지침' 발표

보건복지부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서적 AI 이용 지침을 처음 내놓았다. 생성형 AI 이용자의 68.8%가 위로·상담 목적으로도 쓰고 있지만, 전문가에게 확인해 본 사람은 11.9%뿐이었다.

위로가 필요할 때, 사람 대신 AI를 찾는 사람들

보건복지부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026년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정신건강 목적의 AI 이용 지침 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용자용, 그리고 아동·청소년 및 보호자용 두 가지다.

지침의 바탕이 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2026년 8~9월, 최근 한 달 내 생성형 AI 이용 경험이 있는 15~79세 1,019명)는 우리의 달라진 일상을 보여준다. 처음엔 81.3%가 업무나 검색 때문에 AI를 쓰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68.8%가 정서적 목적으로도 AI를 쓴다. 말동무(54.4%), 위로(48.4%), 정신건강·심리상담(44.1%) 순이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언제든 대화할 수 있어서(85.6%), 소문날 걱정이 없어서(71.9%), 사람에게 말하기 어려운 주제라서(70.9%).

도움도 받았지만, 그림자도 있었다

응답자의 79.9%는 AI 답변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숫자들도 함께 나왔다.

· AI 대화를 근거로 스스로 특정 정신질환이라고 판단한 경험 14.6% (정신건강이 나쁘다고 답한 사람 중에선 33.9%)

· AI 조언만으로 퇴사·이별 같은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경험 10.6%

· 틀린 조언을 확신에 찬 말투 때문에 전문가 말처럼 믿은 경험 16.5%

· AI의 정신건강 조언을 전문가나 공식 자료로 확인해 본 경험 11.9%

청소년은 더 두드러졌다. 15~18세의 69.2%가 정서적 목적으로 AI를 썼고, 스스로 AI에 의존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51.7%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83.1%는 부모가 자신의 AI 이용을 안다고 했지만, 부모와 이용 규칙을 함께 정한 경우는 2.5% 에 불과했다.

지침의 핵심 세 가지

1. 쓰기 전에 확인하기 — 서비스의 목적과 근거, 개인정보 처리 방식을 살피고, 이름·연락처·진단서·검사 결과지 같은 민감한 정보는 넣지 않는다. 대화를 언제 끝낼지도 미리 정한다.

2. AI의 판단을 결론으로 삼지 않기 — AI의 진단이나 위험도 평가는 확정된 의학적 판단이 아니다. 정신건강 정보는 공식 자료나 전문가를 통해 확인한다.

3. AI와 거리를 두고 사람에게 말하기 — AI 이용이 늘면서 가족·친구와의 관계가 줄고 있다면 의식적으로 거리를 둔다. 중요한 결정은 사람과 상의한다.

보호자에게는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아이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쓰는지 먼저 듣고 규칙을 함께 정하라"고 권했다. 이선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친절하고 확신에 찬 답변이 항상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ASA의 시선

AI에게 털어놓는 일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다만 그 대화가 사람과의 대화를 대신하기 시작했다면, 한 번쯤 멈춰서 살펴볼 신호다. 마음이 많이 힘들거나 위험한 생각이 든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 , 청소년은 청소년상담 1388 로 연락할 수 있다.

출처: 한국사회복지저널(2026.10.12) · 보건복지부·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발표 https://www.ksw-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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