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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심리] 걱정이 많은 사람은 꿈도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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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심리] 걱정이 많은 사람은 꿈도 어둡다?

이탈리아 연구진이 389명의 꿈과 걱정·스트레스를 함께 분석했다. 걱정이 많을수록 꿈의 분위기가 부정적이었고, 꿈이 다음 날 기분에 영향을 주는 사람일수록 불안이 높았다.

밤에도 걱정은 퇴근하지 않는다

"어젯밤에 시험 보는 꿈 꿨어. 또 늦었어." 걱정이 많은 시기에 이런 꿈을 자주 꾼다는 이야기는 흔하다. 정말 그럴까? 2026년 10월 BMC Psychology 에 실린 이탈리아 카타니아대학교 렌초(Vittorio Lenzo) 연구진의 연구가 이 질문을 들여다봤다.

연구진은 18~64세 성인 389명에게 온라인 설문으로 꿈의 경험(얼마나 자주 기억하는지, 감정이 얼마나 강렬한지, 분위기가 밝은지 어두운지, 다음 날 기분에 영향을 주는지, 꿈 이야기를 남에게 하는지)과 걱정·우울·불안·스트레스를 함께 물었다. 그리고 이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 '관계망'으로 그려봤다.

꿈과 마음은 한 그물 안에 있었다

· 걱정이 많을수록, 우울할수록 꿈의 분위기가 부정적 이었다.

· 꿈이 다음 날 기분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사람일수록 불안이 높았다.

· 꿈을 자주 기억하는 사람은 꿈 이야기를 남에게 자주 하는 경향이 가장 뚜렷했다.

· 꿈을 자주 기억할수록 꿈의 감정도 강렬했고, 강렬한 꿈은 낮의 기분까지 이어졌다.

전체 그물망의 한가운데에 있던 것은 스트레스 였다. 연구진은 "꿈은 정서 기능이라는 하나의 역동적인 체계에 통합된 구성 요소"라고 결론지었다. 걱정과 우울이 꿈을 어둡게 만들고, 어두운 꿈이 다시 다음 날의 불안을 키우는 순환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밝은 꿈은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는 쪽으로 작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다고 꿈 해몽은 금물

이 연구는 한 시점의 설문이어서 '걱정 때문에 꿈이 어두워진다'는 방향을 확정하지는 못한다. 참가자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모집한 20대 여성이었고, 꿈의 각 특성을 질문 하나씩으로 측정했다는 한계도 있다. 무엇보다 꿈과 마음의 연결은 '작은' 크기였다.

그러니 무서운 꿈 하나를 두고 "내 마음에 큰 문제가 있나"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 다만 요즘 비슷한 어두운 꿈이 자주 반복되고, 그 기분이 아침까지 따라온다면 그것은 꿈이 보내는 '요즘 좀 지쳤어'라는 메모일 수 있다.

오늘 밤 해볼 것

잠들기 전 5분, 머릿속을 맴도는 걱정을 종이에 적어 두자. '내일 할 일'로 옮겨 적는 것만으로도 걱정이 밤새 머무를 자리를 줄여줄 수 있다.

출처: Lenzo V. et al. (2026), BMC Psychology · DOI 10.1186/s40359-026-05365-w / PsyPost https://www.psypost.org/people-who-worry-more-tend-to-have-more-negative-dreams-study-f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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